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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강도 높이는 의료계 '9월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4대 악(惡) 저지투쟁특별위원회 결의, '경찰 고발 전공의 보호 등 법적 대응'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9월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료계 4대 악(惡)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이날 오후 8시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우리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에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와 의협 간 논의가 공전되고 있다는 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에 따른 이유로 10명의 전공의를 고발했다는 점 등 악재가 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협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무기한 총파업은 강행될 전망이다.
특히 범투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경찰 고발 사안을 비판했다.
범투위는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10인을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과 함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의협은 전문변호인단을 조속히 구성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발 조처만으로 이미 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다음달 1일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곧 의대생들 피해도 예상된다”며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의해 의료계가 혼란과 분열하지 않도록 의협은 강력한 투쟁 의지를 지속적으로 공표하며 회원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