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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백신수급 지연→사망자 증가 '상관성' 부인
손영래 반장 '바람직하지 않은 문제 제기' 주장···국내 첫 델타플러스 변이 발생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백신접종 지연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확진자 및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문제 제기"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6월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90%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늦어지면서 사망자가 증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영래 반장은 "정부는 백신 수급 문제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예방 가능한 피해는 가정하기 어렵다. 사망자 책임 문제는 여러 요소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론을 논하는 것은 향후 방역 전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치명률은 1.04%이며, 미국은 1.8% 수준이다. 그렇다고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책임이 있다고 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에는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불리는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델타 변이 확진자도 빠른 추세로 늘고 있다. 최근 1주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알파, 베타, 감마, 델타)확진자는 2109명인데 이 가운데 90%가 넘는 1929명에게서 델타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손 반장은 “60~74세 연령층 중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접종 예약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