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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의료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 노조는 특히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시대적 요구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공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
노조가 공공성 훼손 근거로 지목한 부분은 서울대병원 자회사와 출자회사. 현재 서울대병원은 ▲이지메디컴 ▲인더스마트 ▲SKHIC(해외합작법인) 등 출자회사 3곳과 ▲이지케어텍 ▲헬스커넥트 ▲에스앤유에이벤처(SNUH Venture) ▲정진호이펙트 등 자회사 4곳을 보유. 그 중에서도 노조는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를 정조준. 노조는 “정진호이펙트가 서울대병원 이름을 이용해서 화장품 장사를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
이로 인해 오랜기간 피부 연구를 통한 화장품 제품 개발 등에 매진해온 정 교수로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정진호이펙트는 지난 201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승인받은데 이어 지난해 피부생물학R&D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로 인정받아 이번 노조의 지적이 불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