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대정부 투쟁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이하 대전협)가 교수와 병원의 참여를 조건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교수와 병원 참여를 독려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전협은 22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임시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공의 요구안을 의협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는 의협 대정부 투쟁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40시간 준법투쟁에 대해서는 교수와 병원 참가를 전제로 조건부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당시 응답한 전공의 중 70%는 교수와 병원이 참여한다면 40시간 준법투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문배 회장은 “전 의료인의 동참, 특히 교수와 병원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교수와 병원 참여가 없다면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 잘되기 위한 투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소수만 참여하는 투쟁으로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협은 23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전공의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경문배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에도 나타났지만 전공의에게 관심을 불러 일으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어야 참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