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를 두고 파마리서치와 이민구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가 '이민구 대표이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일자는 지난 16일자다.
변경 전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4월 25일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수를 통해 12.17%까지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이민구 대표가 최근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장내 매수하면서 기존 9.88%에서 12.10%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인 더브릿지 지분도 기존 2.72%에서 3.39%로 올랐다.
이로써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가 이민구 외 1인으로 변경된 것이다. 총 소유 비율은 15.50%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자리를 두고 이뤄지고 있는 이번 경영권 분쟁은, 파마리서치가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매수해 오면서 확대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파마리서치는 지난 2월 주식 89만 9031주, 관계사 플루토가 23만 2700주를 매수했다. 3월에는 파마리서치가 57만 2696주, 4월에는 143만 8481주를 매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지분매수 관련 공식 입장을 통해 "경영 참여"외에 현재까지 구체적인 지분 확대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대표와 파마리서치 간 지분 매입 경쟁에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구 대표 외 1인은 이번 지분 매수 사유에 대해 "경영권 강화 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