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소아 배뇨장애질환자 및 성인 결석환자 치료를 위해 약제 허가초과 사용(Off-label usage) 제도 개선을 요청. 소아 배뇨장애질환이나 성인 결석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는 보험 적용이 안돼 환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
대한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는 “소아 배뇨장애질환 치료에 정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약물은 1982년에 개발된 Oxybutynin hydrochloride 1가지 뿐인데 이 약물은 부작용 빈도가 높아 성인에게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 이어 “임상 현장에서는 성인 배뇨장애 치료로 허가 받은 다른 약물을 소아 배뇨장애 치료를 위해 오프라벨로 처방하고 있고 수년간 약제급여 기준 확대를 위해 요청하고 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
그는 “전액 약제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오프라벨 처방이 아니라 급여 기준확대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더 좋은 약물을 경제적 부담 없이 소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끝으로 민 보험이사는 “암환자 문제도 중요하지만 소아질환도 한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보건당국이 소아질환 오프라인 처방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거듭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