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서울시장 '무산'···안철수 단일후보 '탈락'
국민의힘 오세훈,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安 '시민의 선택' 결과 승복
2021.03.23 11:18 댓글쓰기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최종 탈락하며 최초의 의사출신 서울시장 탄생이 무산됐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23일 오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등 2개 기관에서 100% 무선 안심번호로 각각 1600개씩 표본수 총 3200개로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선거법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공식 출마는 지난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와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이후 3번째였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인 상황 속 지난 설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의료봉사에 나서는 등 의사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선거운동에 임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각종 의료단체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갖고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의료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의료 관련 공약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안정적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감염병을 전담하는 상급종합병원급 제2서울의료원 건립 추진도 약속했다.

그 외 ▲서울시 민관합동 감염병 대책위원회 구성 ▲서울시 민관합동 감염병 대책위원회 구성 ▲서울형 사회적 거리 두기 모델 구축 등을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대표는 오세훈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으로, 23일 오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

안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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