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무의미"
한동훈 대표에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업무개시명령 폐지 입장" 요구
2024.11.11 12:27 댓글쓰기

오늘(11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1일 SNS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결국 같은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 가지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대화하는 시늉만 보인다면, 여야의정 협의체도 결국 임현택 전(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추진했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단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모집을 정지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적잖이 말해왔다"며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의·정 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의체를 제안한 지 두 달여 만에  공식 출범했다.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주 2회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25일 전까지 성과를 내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협의체 합의가 곧 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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