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대박 한미약품 첫 처방액 1위 등극
올 1분기 1074억으로 화이자 1063억 제쳐, 종근당도 호성적 3위 1010억
2016.05.25 12:00 댓글쓰기

지난 1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첫 연간 처방액 1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이 회사의 전년도 같은 기간 처방액 순위는 3위였다. 하지만 신제품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상위제약사 중 가장 높은 11%의 성장률을 기록,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25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문의약품 원외처방액은 총 2조7983억원으로 전년 2조6042억원 대비 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1074억원의 처방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발매된 신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데 따른 성과로 전년보다 107억원이나 늘었다.


실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46억원), 소염진통복합제 낙소졸(29억원), 독감치료제 한미플루(9억원) 등 신제품이 선전했다.


전문의약품 처방액 2위는 1063억원을 기록한 화이자였다. 이 회사는 전년 같은 기간 1042억원 대비 2% 성장에 그쳐 한미약품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전년 같은 기간 331억원 대비 14.5% 늘어난 379억원의 처방액으로 1위에 올랐다.


1분기 종근당의 처방액은 1010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922억원 대비 9% 늘어난 규모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65억원), 당뇨치료제 듀비에(37억원) 등 주력품목이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올해 초 도입한 연 800억원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31억원)은 성장세에 일조했다.


한국MSD는 1007억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전년 948억원 대비 6% 증가, 다국적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은 총 2500억원대에 달하는 외산약들의 계약 종결과 판권회수로 처방액이 급락, 1분기 처방액은 971억원에 그쳤다. 순위도 2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전년 1027억원 대비 5%나 감소, 국내 상위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이 종근당으로 넘어간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상위 10개사에는 6위 노바티스(847억원), 7위 베링거인겔하임(743억원), 8위 동아에스티(731억원), 9위 아스트라제네카(670억원), 10위 CJ헬스케어(58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