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마약류로 취급되는 수술용 마취제를 과다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 55분께 서구 광천동의 한 병원 수술회복실 침대에서 간호조무사 A씨가 왼팔 손목에 수액주사 바늘이 꽂힌 채 숨져있는 것을 동료 조무사가 발견했다.
숨진 A씨 가방과 침대 위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를 담는 병이 1개(20mm)씩 놓여있었으며 내용물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