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시작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해온 강원도 5개 의료원(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을 정상운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5개 의료원 경영진은 조직정비, 기능보강, 의료인력 보강 등으로 병원 정상화 경영계획 수립에 나선다. 특히 지역 내 양질 의료서비스 제공 및 운영 효율화 등 병원 진료 정상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전담 병상 일부를 일반 환자 병상으로 전환해 운영하며 외래진료, 입원치료, 응급실운영, 건강증진센터, 중환자실, 호흡기 전담클리닉, 호스피스 병동, 간호간병통합 병동 등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또 의료원별로 코로나19로 더디게 진행된 병원 기능보강사업(증축 및 장비보강)과 공공임상교수제 시행 예정 등으로 시설현대화와 우수한 의료진 확보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코로나가 재유행할 것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도 수립한다.
먼저 재유행에 대비해 선별진료소에 자가진단키트 17만개를 비축하고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용 키트 42만 개를 배부했다. 또 보건소 한시인력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필요시 예비비를 신속히 지원해 적시에 인력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3월 최대 888병상까지 운영했던 격리치료병상은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안착기에는 84병상을 유지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도응급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재유행시에는 유행 규모 및 추세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최대 900병상까지 운영가능하다는 게 도 측 설명이다.
최근 해외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발생에 대해서도 의심환자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도는 원주의료원을 ‘원숭이두창 전담병원’으로 사전 지정하고 격리병상 3병상을 확보해 의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