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土 휴무 투쟁·17일 파업 등 전면 유보
노환규 회장, 4일 임채민 장관 면담…오늘부터 정부와 실무협상 진행
2012.12.04 23:1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토요 휴무 전개 등을 포함해 오는 17일 예고했던 전면 휴폐업 등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

 

의사협회는 4일 오후 8시 동아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1월 24일 강행된 토요일 휴무 투쟁도 연기됐다.

 

송형곤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짧게는 3주, 길게는 3개월 가량 기한으로 두고 장기적 투쟁을 펼치기로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의협은 노환규 회장, 윤창겸 상근부회장, 유승모 보험이사, 송형곤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채민 장관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노 회장이 20분간 복지부 장관과 독대를 하고, 이후 윤창겸 부회장, 유승모 보험이사, 이재호 의무이사, 송형곤 대변인 등이 각 실국장 및 복지부 장관이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협은 이번 주부터 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고 수요일 오후, 토요일 휴무 투쟁은 잠정 철회키로 한 바 있다.

 

송형곤 대변인은 “정부에 요구한 7개 안은 언젠가는 얻어내야 할 부분”이라면서 “다만 국민 여론을 얻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진정성을 갖고 신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의 포기와 중단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의협은 복지부 실무팀과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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