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수술 가능 병원 서울대·세브란스 등 단 '6곳'
인재근 의원 "전국 수술의사 9명 불과" 지적···"전체 예산도 7억원"
2022.08.30 12:26 댓글쓰기



자료출처=인재근 의원실

우리나라에서 뇌전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단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해당 병원들조차 수술이 가능한 의사는 9명이 전부였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이 가능한 곳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해운대백병원 6곳이다.


병원별 수술이 가능한 의사 수는 세브란스병원 3명, 서울대병원 2명, 그리고 나머지 병원은 1명의 인력만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당 병원들 중 로봇수술이 가능한 곳은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2곳에 그쳤다.


세브란스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진흥원의 예산 지원으로 국내 장비를 구매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해외 장비를 구입했다. 


국내 여건이 이렇다 보니 연간 뇌전증 수술 건수가 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 수는 약 36만명, 이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약 3만7990명에 달하는 반면 연간 뇌전증 수술 건수는 200건이 안된다. 


비디오 뇌파검사 등 검사를 받고 수술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 또한 1000명 남짓으로 추정된다. 


인재근 의원은 "흔히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신경계 질환 중 사망원인 2위"라며 "열악한 국내 치료환경 탓에 많은 환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 의원은 복지부에 뇌전증 환자 지원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복지부 치매 지원 예산은 2000억원이 넘었지만 뇌전증 지원 예산은 약 7억원에 그쳤다"며 "뇌전증 환자가 치매 환자의 절반인데, 지원 예산은 300분의 1"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50억원만 지원해도 환자 고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호소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장비와 로봇 지원 예산이 반영됐지만 여전히 국가 지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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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자 08.29 20:46
    징난하는건지 왜삭제안되느냐구요
  • 이순희 08.29 20:44
    왜 삭제가 안되는지
  • 황당 08.31 12:33
    황당한 기사이구만 거기서만 하는 수술이라고 보기도 힘들구만 애써 찌라시를 뿌리셔~
  • 뇌전증 08.31 14:11
    거기서만 하는 수술 맞는데요. 간질(발작)을 수술로 치료하는 겁니다. 통상의 뇌수술과 혼동하시는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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