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글루타이드, 성인발병 발작 위험 절반 낮아”
서울대병원 장윤혁 교수 연구팀, 대사질환치료제 신경계 보호 가능성 제시
2026.07.23 14:22 댓글쓰기



당뇨병·비만 치료에 쓰이는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성인발병 발작 위험이 절반가량 낮게 관찰됐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방 전략이 제한적인 성인발병 발작 분야에서 대사질환 치료제의 신경계 보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신경과 장윤혁·이순태 교수, 미국 컬럼비아대 내과 은용 교수, 하버드대 T.H. Chan 보건대학원 봉수환 박사과정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 투여와 성인발병 발작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성인발병 발작은 18세 이후 처음 발생하는 발작을 뜻한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발작은 뇌졸중과 신경퇴행성 질환, 외상성 뇌손상 등 후천적 뇌손상과 연관될 수 있다.


발작이 발생하면 의식 소실과 낙상 위험이 따르고 운전과 사회활동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현재는 발작 발생 후 항발작약으로 재발을 억제하는 치료가 중심이며 발작 자체를 예방하는 전략은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대규모 보건의료 코호트인 ‘All of Us 프로그램’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당뇨병·비만 치료에 쓰이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성인발병 발작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 약 39만명 가운데 제2형 당뇨병 환자 6만9228명을 선별한 뒤 세마글루타이드와 기타 혈당강하제, SGLT2 억제제를 새로 처방받은 성인 환자 1만8243명의 발작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관찰자료에서 무작위 임상시험을 최대한 모사하는 ‘타깃 트라이얼 모사’ 방법을 적용하고 연령과 동반질환, 체질량지수 등 임상적 차이를 보정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신규 투여군은 기타 혈당강하제 투여군보다 성인발병 발작 위험이 약 56% 낮았다. 위험비는 0.44였으며 4년 누적 위험차는 1.78%포인트였다.


SGLT2 억제제 투여군과 비교해도 발작 위험은 약 52% 낮았다. 위험비는 0.48, 4년 누적 위험차는 1.46%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를 치료 필요 환자 수로 환산하면 기타 혈당강하제와 SGLT2 억제제 대신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환자 각각 70명과 131명당 발작이 1건 적게 발생하는 수준이었다.


발작 위험 차이는 혈당이나 체중 변화만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 변화 설명 비중은 2.4∼6.5%, 체질량지수 변화는 0∼0.7%에 그쳤다.


다른 GLP-1 계열 약물에서는 동일한 연관성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체내 오래 머물고 일부가 뇌에 도달하는 약리학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윤혁 교수는 “성인발병 발작을 중장년기 뇌(腦)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연구”라며 “다만 관찰연구인 만큼 향후 장기 추적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예방 효과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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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 Chan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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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 All of Us (EMR) .


39 2 69228 , SGLT2 18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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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 0.44 4 1.78%.


SGLT2 52% . 0.48, 4 1.46% .


SGLT2 70 13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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