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유명철)이 개원과 함께 도입한 통합물류관리시스템으로 총 1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원장은 5일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한일병원 물류관련 연수’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혔다.
유 원장에 따르면 통합물류관리시스템으로 수술이나 치료 등 진료 관련 재료비 등 관리비와 인건비, 기타 비용 등이 대폭 줄었다.
동서신의학병원이 지난해 개원과 함께 구축한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은 구매조달 및 원내물류관리 전 과정을 통합시스템으로 관리, one-stop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병원은 각 부서 재고관리를 국제 표준 물품 바코드와 모바일 PDA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병원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연동함으로써 최적의 재고관리 효과를 창출했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간호업무 뿐만 아니라 부서 내의 진료재료 및 재고관리까지 하는 지금과 달리 모든 물품 물류관리는 담당자를 통해 이뤄진다.
병원은 이 같은 시스템으로 구매 물품에 대한 효율적인 사용관리와 처방누락, 오류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진료부서와 협의함으로써 만에 하나 재료부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였다.
특히 이번 시스템으로 약 10억여원의 비용 감소효과도 발생했다.
우선 구매비용이 타 병원 최저견적가보다 저렴하고 병원이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아 약 5억원의 재고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
물류관리인력 역시 병원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대학병원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절감했다. 실제 A 대학병원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15명이 물류관리에 배치된 반면 병원은 6명에 불과하다.
진료부서의 청구나 재고관리업무 등에 나가는 인건비도 약 3억 5000만원정도 감소했다.
이와 함께 통합물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물품관리의 투명화가 실현됐다.
병원 물류관리팀 관계자는 “모든 구매·조달·재고 등의 업무가 시스템에 의해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명철 원장은 “앞으로 병원경영의 성패는 효율성강화와 비용절감이라는 힘든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해 내는 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혁신의 병원 경영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병원은 향후 ▲바코드 및 모바일 재고관리 품목 확대 ▲통합된 코드 관리를 위한 국제표준바코드 부착확대 ▲전자서명 도입(Paperless 업무) 추진 ▲수술실 case cart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통합물류관리시스템에 의해 절감된 비용과 인력을 환자에게 재투자하면서 동시에 진료부서의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과정에는 동서신의학병원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과 국내 병원 구매·물류관련 전문가 30여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