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폐이식 및 폐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브란스병원 출신 백효채 교수를 영입, ‘폐 전문센터’ 도약을 꿈꾼다.
11월 1일부터 명지병원에서 폐암·폐이식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전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 백효채 교수는 폐이식, 심폐이식, 폐암, 식도암 분야 국내 최고의 명의로 꼽힌다.
지난 1996년 스승 이두연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폐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에서 가장 많은 370례 이상 폐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등 대한민국 의학사에 남을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백 교수는 양쪽 폐이식, 성인 폐-심장 동시 이식, 백혈병 환자 폐이식, 인공심폐기 대신 에크모 사용 폐 이식, 간-폐 동시이식, 신장-폐 동시이식, 뇌사자 폐-생체 간 동시이식, 최고령 폐섬유증 환자 폐이식 등 각종 영역을 개척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폐이식 중 3분의 1이 넘는 실적을 기록해왔다.
또 생소했던 국내 폐이식 분야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 기초실험을 통해 적출한 폐의 장시간 보존액 개발에 참여했고 폐이식 대상자 선정 기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뇌사자 폐장 선정 시 사용하는 폐이식 수술 응급도 기준을 제시했다.
이밖에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 연구와 다학제 진료를 이끌어왔다.
2014년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치료 방침을 수립하며 난치질환을 완치질환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백 교수의 이 같은 업적은 국내 폐이식 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백효채 교수를 폐암·폐이식센터장으로 임명하고, 향후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종양내과 등을 비롯한 유관 진료과와의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구축, 폐암 및 폐이식, 만성 폐질환 환자를 통합 관리하는 국내 굴지의 ‘폐 전문진료센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백효채 교수는 “30여 년간 폐 질환 치료에 쏟아온 열정과 경험을 명지병원에서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폐암 및 말기 폐질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