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 97%로 고위험군 효과”
윤영경 고대안암병원 교수 "합병증 위험 큰 면역저하자 예방 필요" 강조
2022.12.15 12:45 댓글쓰기

국내외 대상포진 발병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서 새롭게 합류한 GSK의 ‘싱그릭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특히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겹치면서 대상포진 고위험군의 예방 조치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기존 방식의 백신은 고위험군에서 투약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GSK는 싱그릭스를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고 이달 론칭,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싱그릭스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영경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는 대상포진 질병 및 합병증 위험도, 백신을 통한 대상포진 예방 전략 등을 소개했다.


윤영경 교수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VZV’가 나이가 들며 면역이 결핍되거나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질환 주요 위험인자가 노화 자체와 면역을 떨어뜨리는 기저질환인 셈이다. 


윤 교수는 “대상포진 치료 시 환자와 의료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장기 합병증”이라며 “전체 환자의 15% 이상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을 경험하고, 안구 신경 침범·안면 마비·청신경 손상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상포진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에 주목했다. 윤 교수는 “조혈모 이식을 받은 경우, 일반 인구 대비 대상포진 발병률이 무려 9배”라며 “고형장기이식, HIV 감염, 루푸스, 암환자 등도 폐렴·간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그릭스, 최초 접종 후 10년 이상 효과 유지  


롭 켐프턴 한국GSK 사장은 “대상포진 접종률을 보면 50세 이상 성인에 있어 접종률은 35%에 불과하다”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는 일반인 대비 대상포진 및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적절한 백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약독화 대상포진 생백신(ZVL)은 고위험군에서 투약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형우 한국GSK 상무는 “싱그릭스는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5건의 임상을 시행한 결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암환자·고형장기 이식 환자 등에서도 싱그릭스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상무에 따르면 GSK가 만 50세 이상 성인 1만5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싱그릭스는 97.2%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70세 이상 전령층에서는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보였다. 


효과도 최초 접종 후 최소 10년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후속 연구에서는 최초 접종 후 최소 10년까지 89% 이상의 유효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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