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퇴사한 후 의료진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속초의료원. 연봉 3억3700만원 대우를 조건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모집 공고를 냈지만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던 실정.
이에 평균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의 두배 수준에 가까운 4억2000만원을 제시, 전문의 모집 공고를 다시 공고. 지원자가 한 명도 없자 연봉 대폭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인데 이번에는 지원자가 있을지 초미의 관심. 현재 속초의료원은 응급 상황의 환자들이 오면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지방의료원의 전반적인 근무환경 및 진료 외 추가적인 업무, 자녀 교육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봉만 고액으로 제시한다고 해서 쉽게 충원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 상황. 강릉 소재 개원의 원장은 "속초의료원은 예전부터 의료진 충원 등에 있어 일부 과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던 곳이다. 이런 사안도 의사들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