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해서 병원 의료진 '교육·훈련'
진흥원,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30억 지원…"환자 안전 강화·의료 질(質) 제고"
2023.03.18 05:10 댓글쓰기

정부가 올해 30억원을 들여 의료기관 내 의료진 교육‧훈련, 투약안전 환경 조성, 병원환경 관리 등을 주제로 스마트 선도모델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시작돼 2025년까지 매년 3개씩 총 18개 분야 지원사업 일환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3개 분야 ‘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자부담 50% 이상)받아 올해 12월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및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사업수행기관은 신청한 의료기관의 사업목표 및 계획의 타당성, 사업수행 내용의 적정성, 사업수행 역량 및 성과관리 계획, 확산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4월 중 선정한다.


정부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실증을 지원, 매년 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에서 스마트병원 우수 선도모델을 구축, 개발해오고 있다.


실제 2020년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을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이 선정됐다.


이어 2021년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업무지원을 수행했다.


작년에는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을 위해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선도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올해는 의료계, 산업계, 학회·협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환자 안전 환경 조성’을 주제로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의료진 교육‧훈련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의료진 교육이 선정된 배경에는 단순 관찰 및 설명 위주, 생명윤리 등에 따른 임상실습 제한으로 현실감 있는 교육 및 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특히 수술실의 경우 난이도 높은 정밀 수술이 증가함에 참관식 교육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으로 임상 교육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 투약안전의 경우 약사·간호사 등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부하에 따라 의약품 입고부터 투약까지 전주기에 걸친 안전한 투약 환경 조성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투약오류(31.9%)는 환자안전사고 중 낙상(47.2%)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2602건에서 2021년 4198건으로 161% 증가했다.


진흥원은 선정 평가시 3개 지원 분야에 더해 지역기반 의료 네트워크 요소가 포함되거나, 중소규모 병원이 개발에 적극 참여, 의료마이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병원의 참여를 넓히는 등 스마트화를 위한 지역사회 내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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