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병 증가…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1000명당 18.5명 발생
2023.04.21 11:38 댓글쓰기

독감(인플루엔자), 감기(급성호흡기감염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 봄철 호흡기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 ILI)는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다.


지난주(4월 9일 ~ 4월 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3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


직전주 15.2명보다 3.3명(21.7%) 증가했고 유행 기준(4.9명)의 4배에 가깝다. 분율은 8주차 11.6명으로 저점을 찍고 학령층의 개학을 계기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노바이러스 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470명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 청장은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으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시설과 요양시설 등에선 ▲접촉 전·후 손씻기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방문객의 업무 및 출입제한 등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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