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가 3D 프린팅 하악재건술 성공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백정환 교수가 최근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재건술’을 통해 구강암의 광범위 절제 후 비골 유리 피판술 기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잇몸 등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암 환자에서 보면 드물게 발생하지만, 전이와 주변 조직의 침범이 빈발해 환자 예후가 매우 나쁘다.
암의 발생 위치가 먹고 말하고 숨을 쉬는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암과 환자 특성에 따라 정밀한 수술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구강암이 하악골에 침범하는 경우는 암 수술이 쉽지 않다.
저작과 연하 기능을 보존하면서 안면 부위 미용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하악재건술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기존 하악 재건술은 단순 CT 영상 정보로 수술을 진행, 수술 시간이 길고 기능 보존을 위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백 교수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3D 컴퓨터 시물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통한 하악재건술을 개발하고 환자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수술 전(前) 환자 CT 자료를 기반으로 컴퓨터 SW에서 가상으로 병변 하악을 절제하고 비골을 이용한 재건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기능 보존을 위한 안전성과 정확도가 높은 수술을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 최소화는 물론 심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등 다방면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진료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해 환자 건강과 행복을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