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대표 채정아, 이하 한국HSI)는 10일 첨단바이오의약품 동물대체시험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보건복지부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적합한 유효성 비임상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그 성능 검증을 목표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부처간 연구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유효성 확인에 적합한 평가법이 없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중 면역항암제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한국HSI는 해당 발표에 대해 “부처간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동물실험의 한계 극복을 위한 협력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있어 기존 동물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생체 특성을 반영하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연구개발 사업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유효성 평가모델 개발부터 성능 검증까지 5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사업의 의의를 살리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새로운 시험법 도입은 충분한 검증연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5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후에도 후속 과제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HSI는 그동안 사람에 대한 예측률이 높은 동물대체시험의 개발과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현재 국회에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동물대체시험법 연구개발 지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 설립 등의 내용이 담긴 동물대체시험법이 발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