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별 유산균 수·종류 차이"
소비자원, 18개 상품 비교···"첨가량 확인하고 과다 섭취 피해야"
2023.05.23 12:43 댓글쓰기

아이의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제품별로 유산균 수 및 종류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18개 제품(분말형, 츄어블형)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비교시험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대부분이 건강기능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 함량 기준을 충족했으나 기준에 못 미쳐 부적합한 제품도 있었다. 


또한 일부 제품은 무기질, 비타민 등의 부가 성분을 첨가했으나 함량과 표기 등에서 어린이 연령에 맞는 권장량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조사대상 18개 제품 중 17개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8억 ~ 310억 CFU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준(1억 CFU/g)에 적합했다.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가 310억 CFU로 가장 많았다. 반면 조아제약의 상품은 8억 CFU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유산균수가 5.5백만 CFU(2.3백만 CFU/g)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에 미달해 부적합했다.


첨가된 유산균 종류는 제품별로 1~17종까지 다양하고 균종 간 비율 차이가 컸다.


또한 소비자보호원은  비타민, 무기질 등을 첨가한 제품들의 영양성분 표기 확인 결과 성인과 동일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용성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은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과량 섭취 시 체내 축적될 수 있는 비타민D를 첨가한 5개 제품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ug)의 87~160%였으나, 6~8세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충분섭취량(5ug)과 대비하면 173~319%로 높은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성분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오인이나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도록 업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가격 1일 섭취량 기준 10배 차이유산균 종류 등 영향


제품별 가격은 1일 섭취량 기준으로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가격은 유산균 종류,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첨가에 따라 차이가 났다. 


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씨제이웰케어가 1일 섭취량 기준 가격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광동제약이 1600원으로 제일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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