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분당서울대병원 "중증 소아환자 전담"
공공전문진료센터 추가 지정…복지부 "사후보상 시범사업 적용 검토"
2023.05.27 06:48 댓글쓰기

인천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과 경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2개 의료기관이 중증 소아환자 전담 의료기관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추가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이행 일환인 전국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12개소로 확대됐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역 내 1, 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지정·운영되고 있다. 


지정시 중증 소아 환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이를 위한 일정 기준 이상의 인력, 시설, 장비 확보 및 유지를 전제로 건강보험 수가가 지원된다. 또 필수의료장비비 등 예산도 받게 된다.


인력 기준은 소아청소년과 9개 세부분과 중 6개 이상, 소아외과계열 5개 이상,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 1인 이상 등이다.


시설은 입원병실 100병상, 소아건강의학과 입원병실 1병상, 신생아 중환자실 15병상, 소아 중환자실 5병상, 소아 응급실 3병상, 소아 수술실 2실 이상 등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방문을 계기로 지시된 내용을 구체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대책에는 소아 의료인력 확보,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등과 함께 중증 소아 진료 인프라 균형 배치를 위해 현재 10개소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번 2개소 추가 지정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이행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전국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기존 10개소에서 12개소로 늘게 됐다.


기존 10곳은 서울지역에선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원지역 ▲강원대학교병원, 충청지역 ▲충남대학교병원, 전라지역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상지역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아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인천·경기 지역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추가 지정을 통해 지역 내 중증 소아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복지부는 추가 지정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에 대한 예산 지원 및 사후보상 시범사업 적용 검토 등을 통해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 실장은 “향후 미설치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소아 의료체계 개선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보완할 것”이라며 “어린이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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