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47.1%가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는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 성인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발생 빈도가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5년간의 주요 치과 시술 추이를 포함한 치과 외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22년 치과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424만 명으로 국민 47.1%에 해당했다. 이는 2018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5년간 연령별 치과 외래 환자 수는 80세 이상 45.3%(연평균 9.8%), 60~69세 30.4%(연평균 6.9%), 70~79세 18.3%(연평균 4.3%) 순으로 증가했다.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809만549명(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아우식 612만9016명(11.9%),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347만9148명(6.8%) 등이 있었다.
1인당 내원일수는 치수 및 근단주위조의 질환 3.2일, 치아 및 지지구조 기타 장애 2.7일, 치은염 및 치주질환 2.1일 순이었다.
1인당 외래진료비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 110만6004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16만740원, 매몰치 및 매복치 12만9291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을 보면, 19세 이하는 치아우식(27.2%)이 가장 많았고, 치아 발육 및 맹출 장애(21.5%)가 뒤따랐다.
치아 홈메우기‧틀니 감소-충치치료‧스케일링 증가
최근 5년간 치과 주요 시술 진료 현황을 보면, 치아 홈메우기와 틀니는 2018년 대비 환자 수가 감소한 반면, 충치치료, 스케일링, 임플란트는 증가했다.
2022년 환자 비율(인구대비 환자 수)을 보면, 스케일링(치석제거)은 전체 인구의 29.7%인 1525만8463명, 충치치료는 10.7%인 552만5738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충치치료 환자 수는 60~69세 105만142명(19.0%), 50~59세 96만 1218명(17.4%), 0~9세 92만463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스케일링(치석제거) 환자 수는 50~59세 308만4246명(20.2%)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 환자 수를 보면, 임플란트는 65세 이상 전(全) 연령에서 증가한 반면 틀니는 감소했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연령대별로 보면, 소아·청소년은 치아우식, 성인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청소년은 올바른 양치습관을 통해 충치를 관리하고 성인은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예방해서 건강하게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