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이병건·홍준호)은 하반기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파이프라인 총 6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ESMO와 SITC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과 함께 항암 연구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계 4대 암 학회다. ESMO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SITC는 11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각각 개최된다.
학회를 통해 발표되는 6건(ESMO 2건/SITC 4건)의 연구결과는 면역항암제 GI-101 단독·MSD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 중간 결과(Keynote-B59), GI-102와 대사면역항암제 GI-108 전임상 결과 등이다.
주목받고 있는 결과는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GI-101 임상 분석 결과다. GI-101은 단독 및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통해 항암 활성 바이오마커 면역세포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러한 빅데이터 중 항암 활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회사는 AI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생존 분석 ‘랜덤 서바이벌 포레스트(Random Survival Forest)’를 활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 투여 후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증가할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현저히 증가함을 연대 세브란스 채동우 교수팀과 함께 밝혀냈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상무는 “GI-101 임상의 종양 크기, 환자 반응률 등 정보를 넣은 AI 분석에서 투여 후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은 면역세포 증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I-101 투여 후 면역세포가 많이 증가할수록 항암 활성 증가가 관찰됐다”며 “3배이상 면역세포를 증가시킬 수 있는 GI-101A를 통해 암 환자들이 희망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아이이노베이션 후속 파이프라인인 피하 주사 가능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2와 전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인 4세대 면역항암제 GI-108의 전임상 결과도 공개된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7월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고,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사례처럼 GI-301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임상 및 개발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장명호 임상총괄 사장은 "국제 항암 학계로부터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GI-101, GI-102 임상 초기에 기술이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