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GMP 전문가' 최성철 전무 영입
한미약품·GC녹십자·차바이오랩 등 풍부한 경험···오송 제2공장 총괄
2023.10.06 11:30 댓글쓰기

메디톡스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설비 강화에 나선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오송 제2공장 총괄에 최성철 전무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오송 제2공장은 cGMP 인증을 추진 중인 생산시설로, 영입은 품질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성철 메디톡스 신임 전무는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생물, 생물법제학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마친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전문가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를 거치면서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백신 개발, 베트남 백신공장 건설, 북경한미 파일럿 공장 건설, 부설 바이오 공정 연구소 설립 등 굴지의 프로젝트를 맡은 바 있다.


가장 최근까지는 차바이오텍 자회사 차바이오랩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메디톡스가 신임 전무를 영입한 배경에는 오송 제2공장이 미국 등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2공장은 cGMP인증을 추진중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전용 생산설비다. 


회사 측은 제2공장과 제3공장을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고 현재 해외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BLA)을 목표로 하고 있어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보존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알피바이오 등 '제조·품질관리기준'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위탁자에 대한 감독 강화 추세로 피해가 전체 제약사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웅바이오, 한미약품, 한국파마, JW중외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행정처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메디톡스 등 제약업계가 GMP 강화에 나서려는 이유다.


최성철 전무는 "바이오 공정·개발 및 생산, 관리 등 경험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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