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정신과 진료대기 '14.5일→31일'
이종성 의원 "전국 9개 병원 전문의 수 제자리"
2023.10.14 07:21 댓글쓰기

전국 9곳 국립대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평균 대기 일수가 지난 2017년 14.5일에서 지난해 31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립대병원 9곳으로부터 제출 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이 같이 나타났다.


반면 9개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수는 2017년 80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제자리걸음했다.


또 제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약 335만명에서 2022년 459만명으로 37% 증가했고 특히 우울증 환자가 62만명에서 93만명으로 51%나 늘었다.


결국 국립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환자는 빠르게 늘었지만, 그에 대응해야 하는 전문의 수 증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종성 의원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또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학입시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반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종성 의원은 “정신질환자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의료인력은 그대로”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인력을 늘려 환자가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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