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을 경찰에 고소한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출두했다.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두하면서 입장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의사 총파업은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의협의 폭거”라며 “국민 한 분이라도 생을 마감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전공의·의대생, 사직 교수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에는 좌우, 진보도 보수도 없이 모두가 소중하고 고귀하다”며 “탐욕과 야욕의 굴레에 매몰돼 국민 앞에 양심을 져버린 파렴치한 인간이 있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사무총장은 “의대 증원 문제가 두달이 되도록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 원인이 국회에 있다”며 “불투명한 미래에서 부족한 것보다는 남는 것이 극한 상황에 대비하는 옳은 정부 정책이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위는 이날 의협과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일주일 전쯤 관련 제보를 받아 자료 수집 중”이라며 “자료는 사진을 포함해 A4 10장 정도의 분량”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임 당선인을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