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 소감 비판
"의사 기득권만 수호말고 5000만 국민 신뢰받는 의협 만들어야"
2024.03.27 17:22 댓글쓰기

지난 26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첫걸음부터 실망스러운 행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의대 정원 감축을 내걸고, 전공의·의대생·교수가 다치면 14만명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 국민생명을 담보로 의사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보라는 이유다. 


27일 보건의료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당선인 발언은 무책임하고 그의 발언과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의협 회장이 취해야 할 행보와 거리가 멀다"며 "의사의 집단 진료거부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환자들을 챙기겠다는 약속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없어, 의사들은 환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실망스럽다"고 대변했다. 


앞서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와의 대화 전제조건으로 의대 정원 500명~1000명 감축,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 파면, 이번 사안 기획자인 용산 대통령실 사회수석에 대한 공천 취소 등을 내걸었다.


이에 노조는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한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와 국민고통을 외면하는 처사이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적어도 5000만 국민 생명을 책임진 의사단체 수장이 됐다면 한 달 이상 파행 운영되고 있는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필수진료부터 조건없이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임현택 당선인의 그간 행보로 인해 소위 '강경파'로 불리는 데 대해서도 노조는 "14만명 의사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강경파가 되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대 증원을 바탕으로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기 투쟁을 이끌어가는 강경파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협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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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너네 업보다. 03.27 18:09
    어짜피 너네들 말대로 다 해줘도, 의새라고 더 업신여기고 철저히 의견 무시하지 않더냐? 언제부터 그렇게 의새들을 존중해주고, 제대로 신뢰했다고 신뢰운운하는가? (의사 존경은 무슨 개뿔!)

    이래도 무시, 저래도 무시라면 차라리 밟으면 꿈틀린다는 심정이라도 반발하고 저항이라도 제대로 하는거 세상살이의 기본처세일거다.
  • 간첩들 ㅉㅉ 03.27 17:46
    툭하면 파업하는 간첩들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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