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위식도역류 개선 외 항염 효과 확인
대웅제약, 국제학회서 기초 연구결과 공개…위산 억제효과 탁월
2024.06.21 12:07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효과 관련 연구자 주도 기초 연구결과 3건을 공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개선 효과 외에 다양한 항염 효과를 확인한 연구들로,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2024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4, 이하 DDW)'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DDW는 전 세계 의사,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회로, 대웅제약은 DDW에 2년째 참가해 펙수클루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행사에서 자체 개발 및 출시에 성공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항염증 효과 관련 부가적 이점을 확인한 기초 연구 사례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초 연구 주제는 총 3건으로 ▲마우스 동물실험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유발한 소장 손상 예방 효과 ▲식도 세포에서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유발된 위 상피세포 손상에 대한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특성 등이다.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 제제의 경우 항염 특성에 대해 보고된 바 있으나 P-CAB 제제는 위산 분비 억제 효과 외에 부가적 특성에 대해 새롭게 규명해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초 연구들을 통해 펙수클루의 항염증 효과를 새롭게 확인했다.


먼저 펙수프라잔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유발한 소장 점막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 억제와 해열 작용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위장 점막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인한 소화성 궤양 예방에는 PPI 제제가 주로 사용돼 왔지만 PPI 제제는 소장 점막의 손상은 예방하지 못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펙수프라잔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펙수프라잔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손상된 점막 상피세포를 보호해 소장 손상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는 마우스에서 '펙수프라잔', 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NSAID 제제 '인도메타신'을 각각 투여한 뒤 소장 점막 손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펙수프라잔은 인도메타신 단독 투여 대비 유의미하게 소장 점막 손상을 예방했고, 에스오메프라졸과 비교해도 소장 점막 손상이 현저히 적게 나타냈다.


또 위산 역류는 식도에서의 염증을 유발하는데, 펙수프라잔은 식도 세포에서 염증성 세포 사멸의 일종인 파이롭토시스 경로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위산 노출로 인해 발생한 식도 점막 염증에 대해 펙수프라잔 등 P-CAB 제제들과 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의 항염 효과 및 기전을 살펴봤다.


이에 위산을 처리한 정상 식도 세포에 각각 P-CAB 및 PPI 제제를 전처리하고 염증 지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P-CAB 및 PPI 제제는 식도 상피 세포에서 위산 유발 항염 사이토카인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특히, 펙수프라잔은 위산 유발 파이롭토시스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에는 유의하게 영향을 주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후 세포독성유전자로 발생하는 위 염증에 대한 펙수프라잔 항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에서 항염 작용을 통한 위 점막 보호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는 펙수프라잔 또는 에스오메프라졸로 각각 처리된 사람 위암 세포(AGS)에서 염증 및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펙수프라잔은 세포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세포독성유전자(CagA)가 유발한 위 염증을 현저하게 완화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염증이 생기게 하는 신호물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기초연구에서 밝혀진 펙수클루의 항염증 효과가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위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펙수클루의 특장점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펙수클루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우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이 항염증 효과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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