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휴젤 이어 금년 佛 회사 기술이전 또 '무산'
떼아, 황반병성 치료제 계약해지…중국 라이선스 계약 프로그램 추이 촉각
2024.06.25 05:14 댓글쓰기



올릭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황반병성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


올릭스는 "떼아의 사업 전략 변경으로 인한 결정"이라며 치료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휴젤과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데 이어 또 다시 권리가 반환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올릭스는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OLX301A), 습성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OLX301D) 기술이전 계약해지와 권리 반환서를 지난 21일 수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2019년 떼아를 상대로 OLX301A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떼아와 OLX301A의 권리범위 확장 계약과 OLX301D(습성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의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에는 OLX301A 기술이전 계약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미국 1상 임상시험 완료 시 수령하는 전체 마일스톤 중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1상 단회 투여(SAD, Single Ascending Dose)를 종료하는 시점에 앞당겨 수령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상 1상 종료 전(前) 떼아가 기술이전 권리를 반환하면서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판권 및 모든 권리를 올릭스가 다시 보유하게 됐다.


올릭스는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떼아 사업 전략에 따른 경영상 판단 결과이며, 현재 미국 1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개발 중인 OLX301A(물질명 OLX10212) 임상 결과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OLX301A는 올릭스에서 2022년 8월 미국 FDA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OLX301D는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 개발 및 임상시험 진행은 올릭스에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릭스, 지난해 비대흉터치료제 기술이전 계약도 해지


올릭스는  지난해에도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올릭스는 2013년 11월 휴젤에 비대흉터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과 국내 개발 권리를 이전했다.


이후 휴젤은 임상 1상과 2a상을 진행했으나, 내부 사업방침 변경에 따라 지난해 5월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기술 및 권리를 올릭스에 반환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잇따라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되면서 올릭스의 남은 계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릭스는 지난 2020년 전신투여로 치료 물질을 간(肝) 조직까지 전달할 수 있는 GalNAc-asiRNA 기술을 확보하고, 이듬해인 2021년  중국 한소제약에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의 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올릭스는 해당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연내 한소제약으로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적인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소제약과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 진행이 알려지면서 다수의 중화권 및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유사한 협력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MASH/비만치료제와 탈모 치료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액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기술이전 딜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 측이 즉각 진화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올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9% 급락한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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