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임상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개발 대회인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4(Korea Clinical Datathon 2024)’을 개최했다.
‘테이터톤’은 바이오 분야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데이터 처리 경진대회로 2018년 첫 개최 후 2019년까지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6명씩 10팀을 이뤄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성적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경진을 펼쳤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데이터셋은 MIT의 MIMIC(중환자실 빅데이터)을 비롯해 K-MIMIC(국내 다기관 중환자실 빅데이터), INSPIRE(서울대병원 주술기 빅데이터) 데이터셋 등이 있었다.
대상의 영예는 INSPIRE 데이터셋에 기반해 ‘수술 후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 발굴’ 연구를 수행한 팀이 안았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은 각각 ‘국제 질병 분류기호(ICD-CM) 입력방식의 한미간 차이점 규명’ 및 ‘기관별 차이에서 발생되는 공변량 이동 탐지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 팀에게 주어졌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데이터센터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올해는 특별히 데이터 편향성 및 불평등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캠프(Policy Camp)’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MIT·하버드의대·바르셀로나병원 및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 등 의료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멘토토와 참가자들이 의료AI에 대해 논의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쟁을 넘어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의료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