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거물 정치인…"현 의료체계 치명적"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낙상 당한 후 '22곳 진료거부' 경험 토로
2024.08.22 12:24 댓글쓰기

김종인 전(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22일) 새벽 낙상 이후 응급실 22곳에서 거절당한 사정을 전하며 "의료가 무너지면 정원 자체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벽에 넘어져 이마가 깨졌다. 119구급대가 와서 피투성이 된 사람을 일으켜 갔는데 응급실 22곳에서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자주 다니던 병원 응급실에 가서 신분을 밝히고 진료를 받고자 했지만 의사가 아무도 없더라. 솔직히 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현재 응급실 상황을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응급치료를 통해 이마 부위를 8cm 가량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나라가 1977년 건강보험제도 도입 후 50년 동안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번 의대 증원 문제로 의료대란이 벌어지며 의료체제에 치명적 손상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이 과연 의료에 대한 충분히 있으신 분이냐"고 반문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밀어부치려니 여러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두환 전(前) 대통령 시절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혼났지만 전 前 대통령은 결국 물러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전문가 의견 경청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국민의힘도 그런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정부 시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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