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10억정 넘게' 처방…펜터민 '최다'
최보윤 의원, 비만약 유통 현황 공개…의사 9명 행정처분 의뢰
2024.10.04 12:41 댓글쓰기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식욕억제제 처방량이 10억정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비만치료제 처방 및 유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123만명이며, 총 처방량은 1,060,960,805 정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연도별로 환자 수와 처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309,459명·253,706,272정 ▲2021년 1,268,146명·244,952,097정 ▲2022년 1,205,439명·242,873,243정 ▲ 2023년 1,143,759명·226,997,378 정 ▲ 2024 년 1 월부터 5 월까지의 처방환자 수는 782,950명, 처방량은 92,431,815개로 집계됐다 .

 

성분별 처방현황을 살펴보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처방량이 전체 식욕억제제 처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펜터민의 경우 2020년 86,968,942개에서 2023년 66,860,070개로 가장 많이 처방된 성분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도 여전히 높은 처방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처방량과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연간 처방량은 1인당 평균 197정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기준' 위반으로 행정처분이 의뢰된 의사는 15명 중 9명에 달했다. 


최보윤 의원은 "식욕억제제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의약품인 만큼 정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는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의료현장에서는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요 성분 처방 패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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