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당뇨병 장애 인정 요구…조 장관 "적극 검토"
김대중 교수 "혈액투석 등 40세 넘기기 어려운 실정, 법적 지원 시급"
2024.10.08 17:01 댓글쓰기

임상 현장의 당뇨병 치료 전문가가 국회에서 1형 당뇨병 장애 인정을 호소했다. 관리가 힘든 질환인 만큼 법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형 당뇨병은 고혈당과 저혈당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 생명 위협을 느끼는 질환”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0세부터 18세까지 소아청소년 시기에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3200여 명이다. 34세까지 범위를 넓히면 1만1600여 명에 달한다.


어린 나이에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을 이 질환과 씨름 하게 된다. 보통 당뇨병 환자가 비당뇨인에 비해 수명이 7년 정도 단축된다는 통계도 있다.


김 교수는 “1형 당뇨병이 30년이 된다면 지금 10살짜리가 30년 후에는 40세가 되는데 적어도 3%, 많게는 15%가 혈액 투석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히 관리를 하게 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환경이나 경제적인 수준이 좋은 집안에서 새로 태어난 이들도 40세를 넘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해야 한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김 교수는 “당뇨 전문가들이 1형 당뇨병을 장기 장애로 인정해 달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눈이 나빠지고 신장이 망가져야 장애로 인정받는다. 1형 당뇨병에 대한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데도 국가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서 “1형 당뇨를 췌장 장애로 인정해 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김대중 교수 주장에 의미를 더했다.


앞서 서미화 의원은 1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장애 인정 여부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댓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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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1d 10.10 13:50
    1형당뇨는 장애로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꼭 장애로 인정되어 환우들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신가 10.09 16:43
    1형당뇨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가 파괴된 췌도부전증으로 장애로 인정받아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혈당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의료적 시스템 및 경제적 지원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하는 질환입니다. 하루에도 오르내리는 혈당을 관리하고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지않게 하기위해 수시로 혈당체크를 하며 밤낮없이 매순간을 혈당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디!! 1형당뇨 장애로 인정되어 정부의 의료적, 경제적 지원과 1형당뇨인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 및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지원되어야합니다.
  • 1형당뇨 10.09 14:26
    어느날 갑자기 췌장이 영구손상된 장애가 맞습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장애로 인정되었다길래 정말 깊은 절망감을 다시 느꼈었습니다.  장애로 인정되어 좀더 안정된 환경에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검토에 그치지 않고 꼭 법안이 통과되길 바랍니다
  • 췌도부전1 10.09 12:43
    선진국에서도, 1형 당뇨는 경제적 잘사는 사람 또 많이 배운사람일수록 당관리를 철저히한다고 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등 고가의 장비들을 이용하면서 관리를 합니다. 그이유는 합병증을 막기위해서..못사는 1형당뇨인들은 눈도 실명에 이르고, 신장도 망가져서 신장투석을 합니다. 그들의 삶은 너무 암흑입니다. 그들에게 부담을 덜어주세요.
  • 뭐시어때 10.09 08:17
    현재 1형당뇨 국가에서 지원이 19세 미만 까지만 되요. 1형당뇨 아이들이 20살이 되면 1형당뇨가 없어 지지 않아요. 죽을때까지 인슐린이.나오지 않아요. 성인들까지 지원을 확대 해주셔야 되요ㅠㅠ 유럽처럼 하루빨리 장애로 인정이되어야 하며 췌도부전으로 병명 변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가에서 신경 써서 1형당뇨 환자들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 양성희 10.09 07:54
    1형당뇨는 똑같은 음식과 양을 먹어도 어제는 고혈이었으나 오늘은 저혈이 오기도 하는 정말 어느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수 없는 질병입니다. 망가진건 췌장만이 아닌 전가족의 일상도 같이 무너지는 무서운 질병을 우리 정부는 너무 소극적인 지원을 하고있습니다. 적극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 이주희 10.09 07:48
    1형당뇨는 췌장장애인정해야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혈당을 관리해야하지만

    그건 수면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소년뿐아니라 아이들이 컸을때도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함께 살아갈수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주세요
  • 이용희 10.09 07:19
    1형 당뇨로 밤낮없이 철저하게 관리해도 저혈 고혈 합병증 위험을 안고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됩니다.

    관리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췌장장애로 꼭 인정되길 바랍니다.
  • 초보맘 10.09 05:23
    1형 당뇨병은 췌도에 베타세포의 파괴

    로 일어나는 질병이에요

    장기의 영구적 손상이 원인이예요.

    장기손상인 마큼 장애 인정이 꼭 필ㅇ르ㅎㄱㆍㅂ니자
  • 이혜미 10.09 02:14
    1형당뇨인들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24시간을 고혈당, 저혈당을  체크하며 살아갑니다. 비당뇨인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생활이지만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혈당관리하고 있는 1형당뇨인들 입니다. 중증난치질환에 선정되고 장애로 인정받아 제대로된 지원대책으로 삶이 질이 좀 나아지길 소망해봅니다.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므로 의료비지출에 대한 부담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꼭 장애로 인정받을수있도록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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