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로봇수술 '300례' 달성
국내 개발 장비, 암 치료 성과 등 첨단 의료서비스 확대
2024.10.24 15:04 댓글쓰기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로봇을 이용해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자력병원은 지난 2022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등 중증 암종을 비롯해 전립선비대증, 탈장, 자궁근종 등 양성질환에 광범위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원자력병원은 국내 기술에 기반한 수술 로봇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수술 로봇의 임상적 신뢰성을 토대로 올해 로봇수술 레퍼런스 센터로 지정돼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가 집계한 진료과별 로봇수술 건수는 비뇨의학과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비인후과 99건, 외과 37건, 산부인과 22건 순이다.


원자력병원은 로봇수술 성과를 세계비뇨의학회 등 여러 국내외 학회에 알려 나가고 있다.


최근엔 부갑상선에 생긴 양성종양이 원인인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대상으로 부갑상선 로봇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로봇수술은 3D 입체 영상과 다관절 기구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근육,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 감염 위험이 낮다. 회복 기간도 짧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김동호 원자력병원장은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서 로봇수술의 성공적 치료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환자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의료서비스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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