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다자대결 양상을 띌 전망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지난 28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추천서를 수령했다. 회장 후보 등록을 4일 앞두고 선거에 깜짝 등판한 것이다.
선거에 나선 배경에는 임현택 전 회장이 탄핵된 이후 제대로 된 대안없이 의정 갈등이 지속되며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는 임현택 전 회장 집행부에서 사직 전공의에 유감 입장을 전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문제제기했다.
올해 수가협상 당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 의료공급자가 들어가야한다고 1인 시위도 진행했다. 의료현안 및 정책에 앞장 서 목소리는 내 온 것.
최안나 대변인 참전으로 오는 1월부터 시작될 의협회장 선거는 5파전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등 5명의 후보자가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한편, 제43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 등록은 12월 2~3일 이뤄진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월 4일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투표 마감 날인 내년 1월 4일까지 한 달이다.
의협회장 투표는 1월 2~4일 실시하고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월 7~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