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최안나 의협 대변인이 "선거본부에 참여할 사직 전공의 및 의대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최 후보는 이미 선대본부장으로 장재영 前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사직전공의, 부본부장으로 휴학 의대생을 발탁한 바 있다. 현재까지 10여 명의 전공의가 선대본부에 속해있다.
이는 의협이 젊게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을 실천하는 행보 일환이다. 기획, 홍보, 정책 영역 등에 있어 젊은 의사들만이 가진 경험과 식견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최안나 후보는 "젊은 의사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협회 회무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 위주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회원들에게 더 이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대본부 공개모집은 최 후보가 회장이 됐을 때 젊은 의사들을 기용하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선대본부 구성부터 후보가 생각하는 인사 원칙을 적용,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회장이 된 후에도 집행부 이사직을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정책이사, 홍보이사, 기획이사 및 정책, 홍보, 의무, 보험자문위원직이 대상이다.
최 후보는 "이전 집행부도 젊은 의사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단순히 그들을 명목상 자리에 앉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당당하게 기여분으로 인정받게 해야 협회에 그들이 자리잡게 되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