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병원대회 2026년 '서울 개최' 확정
전세계 90개국‧2000명 이상 참석…역대 최대 규모 진행
2025.02.05 11:51 댓글쓰기



“여러모로 힘겨운 병원계에 희소식을 전하게 돼 고무적이다. 대한민국의 선진적 의료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구촌 최대 규모의 병원계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홍콩, 싱가포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확정된 결과로,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 강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World Hospital Congress’ 개최 확정을 공식화 했다.


오는 2026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90개국 2000명 이상의 병원계 리더들이 참여해 세계 의료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제병원연맹(IHF)은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병원 관련 국제기구로, 전세계 6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2500여 개 병원이 준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매년 ‘World Hospital Congress’를 개최해 병원경영 혁신과 헬스케어 트렌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026년 대회 아시아 개최’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대한병원협회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는 IHF 운영위원국으로서 오랜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열린 제47차 대회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유관기관은 물론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IHF 운영위원회 최종 투표를 통해 한국 개최가 확정됐으며 오늘(5일) 차기 대회 개최지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 병원의료산업, 글로벌 경쟁력 각인시키는 기회


이번 대회는 국내 병원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병원 및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 의료행사 유치를 통해 의료관광 및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의료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40개 이상 세션에서 최신 의료 이슈를 논의하며, 글로벌 병원 리더들과의 협력 기회도 마련된다.


IT 강국인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한국 홍보관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 기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는 역대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자신했다.


학술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전시관 운영의 체계적 준비는 물론 국내 병원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위한 맞춤형 홍보 기회를 마련해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승일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학술적 교류 장(場)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료의 선진 시스템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더욱 깊은 협력 관계를 맺고,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여러모로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 번 단합해 세계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IHF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왕준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의료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며 “한국이 글로벌 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병원연맹 무나 탈락 회장(UAE 라티파 모자병원장)은 “한국 병원의 우수성은 전세계 의료 커뮤니티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26년 세계병원대회 학술 세션 및 초록 접수 일정은 2025년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IHF 본회의를 비롯해 분과 세션, 포스터 발표, 사전 마스터틀래스, 초청 포럼, 워크숍, 네트워킹, 한국 병원 및 헬스케어 기업 방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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