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설 극복→CAR-T 강자 부상 여의도성모병원
月 3.5건 치료 등 이례적 실적 기록…완전관해·유지 사례 증가
2025.04.15 11:07 댓글쓰기

한때 폐원설까지 거론됐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최첨단 면역세포치료인 CAR-T 세포치료를 통해 저력을 입증하며 국내 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2024년 3월 CAR-T 치료제 킴리아 및 임상연구용 CAR-T를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총 42명의 환자에게 치료를 계획하고, 이 중 12명에게 치료를 완료했다.


월 평균 3.5건 이상 시행한 실적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CAR-T 치료 접근성이 제한적인 국내 의료 현실을 감안할 때 여의도성모병원이 CAR-T 치료를 실질저긍로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킴리아는 1회 투여 비용이 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으로 장기간 치료 없이 한 번의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2024년 3월 6일 임상용 CAR-T 치료 첫 사례를 시작으로 2025년 2월 말 기준 총 42명의 환자에게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12명에게 주입을 완료했으며 초기 반응률은 약 85%(완전관해 및 부분관해)에 달하고 65% 이상은 6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AR-T 치료 효과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여의도성모병원은 서울성모병원이 보유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과 연계해서 국내 최초로 CAR-T 치료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 CAR-T 치료는 고가 시설투자와 복잡한 규제 준수가 필수였지만 효율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 이러한 진입 장벽을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이는 다른 병원들 도입 가능성도 크게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상업·임상 병행…연구 시너지 확대


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여의도성모병원은 상업용 CAR-T 치료제와 더불어 임상용 CAR-T 치료제도 도입해 균형 잡힌 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보다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AR-T 세포치료는 환자 개개인 면역체계를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학의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도 최신 치료 옵션을 환자에게 가장 먼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성모병원은 림프종 외에도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등 다양한 혈액암 질환으로 CAR-T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미래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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