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
전체 생체이식 중 35% 차지…5년 생존율 94% 기록 일반 이식과 ‘대등’
2026.02.24 10:17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장기이식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혈액형이 달라도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하며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혈관이식외과 박순철·신장내과 정병하 교수)은 최근 말기신부전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 환자에게 배우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500번째 수술을 받은 65세 남성 환자(혈액형 B형)는 지난 1989년 형제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후 기능이 소실돼 재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수술에서는 혈액형이 다른 아내(AB형)가 공여자로 나섰으며, 수술 후 경과가 좋아 24일 의료진 축하 속에 건강히 퇴원했다.


환자는 “기꺼이 신장을 내어준 아내에게 마음 아프면서도 너무 고맙다”며 “치료 과정에 최선을 다해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거부반응 위험으로 시행이 어려웠으나, 혈액형 연관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지난 1969년 명동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 신장이식에 성공한 역사를 지닌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처음 성공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첫 시행 6년 만에 100례를 기록한 뒤 2018년 200례, 2021년 300례, 2023년 400례를 거쳐 마침내 500례에 도달했다. 이는 첫 시행 이후 16년 9개월 만의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혈관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및 장기이식센터 전문 코디네이터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신장이식팀이 500례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전체 생체 신장이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도입 초기 약 10% 수준에서 현재 35%까지 대폭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혜자-공여자 관계는 부부로 전체 500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생체이식 내 부부 기증 비율인 3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서 고위험군으로의 적응증도 대폭 확대됐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7%(34건)를 차지했으며, 최고령 수혜자는 73세였다. 고도 감작과 혈액형 부적합이 동반된 고위험군은 87건(17%)이었고, 재이식 52건, 3차 이식 5건, 간·신장 동시 이식 3건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이식 신장 생존율(투석이나 재이식 없이 기능 유지)은 이식 후 1년 98%, 5년 94%, 10년 85%를 기록해, 일반 생체 신장이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성적을 입증했다.


박순철 장기이식센터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으로 과거 공여자가 없어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열렸다”며 “필수 약제와 검사법 발전에 따라 향후 관련 이식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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