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교육원 출범…‘체계·패러다임’ 전환
대한의학회, 역량 중심 평가 전면 도입…독립적 ‘한국형 ACGME’ 목표
2026.05.12 05:54 댓글쓰기

정부와 의학계가 손을 잡고 전공의 수련교육과 평가체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언했다.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데이터와 역량 중심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함으로써 신뢰받는 전문의 양성과 의료 질 향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공의수련교육원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번 교육원 출범은 전공의 수련 표준화와 질적 향상을 이끄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한국형 의학 교육 전문 독립기구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교육과정부터 평가까지 ‘역량 중심’ 전면 개편


교육원 출범 핵심은 전공의 개개인의 실제적인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 중심 수련체계’ 도입이다. 기존의 정량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진료 현장 기반 평가인 WBA(Workplace-Based Assessment)를 전격 도입, 수련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학회는 인턴 단계부터 적용되는 전문과목별 표준 역량 체계를 구축하고, 전공의 수련 교육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에는 로그북과 e-포트폴리오 기능이 탑재돼 수련 과정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 지도전문의가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환류 시스템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


박용범 수련교육이사는 수련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평가 및 인증 체계를 데이터와 질 지표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지표를 분석해 새로운 평가 프레임을 설계하고, 평가전문단을 별도로 구성해서 서면 진단과 현장 평가가 병행되는 입체적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련병원 체질 개선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전개


대한의학회는 수련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련병원 역량 강화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컨설팅 위원회와 현장 적용 지원단을 통해 개발된 ‘컨설팅 패키지 1.0’은 진단부터 개선계획 이행, 재점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특히 이미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 병원을 ‘허브(Hub) 기관’으로 삼고, 일반 수련병원을 ‘스포크(Spoke) 기관’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상생 모델을 통해 우수 병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련환경의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전공의수련교육원은 교육과정 개발부터 수련환경 개선까지 전담하는 중추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ACGME와 같은 독립기구 설립을 목표로 하되, 우은 의학회 내에서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국회 “제도적·재정적으로 전폭 지원”


이날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수련이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핵심임을 강조하며, 지역 간 격차 완화와 교육 질(質) 제고를 위한 재정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도 현재 추진 중인 전공의법 개정을 언급하며, 수련교육원 설치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내실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공의수련교육원은 앞으로 보건복지부 관리 하에 대한의학회가 총괄하며 전문과목학회, 병원협회, 전공의협의회가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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