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증원 이어 ‘전문과목별’ 수급 추계 착수
총 의사규모 보고 후 첫 위원회, “각 학회와 전문의 인력 수요 논의”
2026.06.01 12:31 댓글쓰기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490명, 2028학년도부터 2년간은 613명, 2030학년도부터 2년간은 813명 늘리는 방안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가 전문과목별 수급추계에 착수했다.


늘어난 의사인력 배출까지는 아직 6년 이상의 기간이 남았지만 이들을 적정 배치하기 위해 어느 지역에 어떤 진료과목 전문의가 몇 명 부족할지 등을 따지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후 4시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제1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제12차 회의에서 의사인력 전체 규모에 대한 수급추계 결과를 심의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이후 처음 개최됐다.


위원회 위원 15명 가운데 과반수인 8명이 의료계(공급자) 추천 인사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현 위원장(한국보건경제학회 회장)을 포함, 김현철 교수(연세의대), 문석균 부원장(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임정수 교수(가천의대)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간 운영계획 및 의사 전문과목별 수급추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월 1회를 기본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등 법령상 우리나라 의사 전문과목 및 전문의 분류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총 26개로 구성됐다.


각 전문과목별로 전문의 인력 수요 및 공급을 추계하기 위한 세부방법론과 자료를 검토하는 등 추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다음 회의에서는 관련 국내외 선행 연구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각 과목별 특수성과 현장 의견 등을 추계 과정에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각 전문과목 학회 의견도 적극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13차 회의 회의록 등은 향후 제14차 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의과대학 정원을 2024년 기준 3058명에서 2027년 490명 늘린 3548명, 2028년과 2029년에는 613명 증원된 3671명 규모로 정했다.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지역의대가 설립돼 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면 2030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규모는 3871명 규모로 늘리도록 했다. 5년간 추가 양성되는 의사인력은 연평균 668명이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회 위원장은 “전공 과목별로 의사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수요와 공급을 추려내는 역할을 위원회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별 의사 수요는 올해 안으로, 전문과목별 수요는 확정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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