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심폐소생술이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5년 상반기(1~6월)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1만6229건 중 1만6045건(98.9%)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심장정지조사를 통해 보건당국은 119구급대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 관련 정책 및 연구 등에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조사결과는 2022년 자료부터 반기별로 공표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심인성(심근경색·부정맥 등),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발생이 77.6%였으며 추락 및 운수사고, 목맴 등 질병 외에 의한 발생이 22.0%였다.
주요 발생 장소는 상업시설, 도로 및 고속도로 등 공공장소보다(18.6%)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65.6%)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가정 내 발생이 전체 47%로 제일 많았다.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501건, 생존율은 9.4%로 전년 같은기간 9.2% 대비 0.2%p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001건이었으며 뇌기능 회복률은 6.2%로 전년 6.4% 대비 0.2%p 감소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생존율 ‘2.7배’ 뇌기능 회복률 ‘3.5배’ 높아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4500건으로 시행률은 32.9%였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2.7%p 증가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5.3%(생존자 수 688건), 뇌기능 회복률은 11.5%(뇌기능 회복자 수 516건)였다.
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는 1834건으로, 이 중 생존율은 5.6%(생존자 수 102건), 뇌기능 회복률은 3.3%(뇌기능회복자 수 61건)에 불과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미시행된 경우보다 생존율은 2.7배, 뇌기능 회복률은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환자를 목격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도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확대와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공호흡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시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슴압박소생술만이라도 시행토록 권고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며 “환자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심폐소생술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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