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상 데이터를 ‘신약 개발’ 활용
獨 임상시험 전문기업 알체디스와 파트너십 체결…바이오·임상 확장
2026.06.25 10:14 댓글쓰기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에서 확보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임상시험 기업과 협력한다. 일상 정보를 통해 임상시험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기센에 본사를 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기업 알체디스(Alced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알체디스는 종양학과 심장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 휴마(Huma) 그룹에 속해 디지털 임상시험과 의료 연구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갤럭시 워치가 측정한 생체 정보를 의약품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개발한다.


생활환경에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임상시험에 적용하는 방법론도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 임상 시험은 병원에서 이뤄지던 연구를 환자의 일상생활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면 심박수와 수면, 활동량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환자 병원 방문 부담을 낮추고 연구 참여율과 임상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알체디스는 생체 데이터 수집을 비롯해 연구 참여자 관찰,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 등 연구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갤럭시 워치 활용 영역도 개인 건강관리에서 의료연구와 신약 개발로 확대한다.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병원 중심 사후 치료에서 일상 기반 예방·관리로 변화하는 헬스케어 환경에 대응해 갤럭시 기기 건강데이터를 의료 연구와 진료 현장에 연결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500여개 대형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했다.


삼성은 향후 갤럭시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HR)과 연계해 예방 중심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상무는 “임상 연구는 기술력과 과학적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파트너의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가 신약 개발과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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