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00년 역사 산증인 ‘윌로우하우스’
문화시설 결합 기념관 시민 개방…조욱제 대표 “과거·현재·미래 잇는 공간”
2026.06.25 05:49 댓글쓰기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과거 본사와 생산시설로 사용했던 대방동 옛 사옥을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로 재단장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 개관과 함께 미디어투어를 열고 기념관 운영 방향 등을 공개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를 기리는 공간과 문화·전시·편의 시설을 복합 재구성했다. 윌로우(Willow)는 회사 상징인 ‘버드나무’를 뜻한다.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이 1962년 대방동으로 이전한 이후 1997년 현재 본사 사옥으로 옮기기 전까지 약 35년간 본사와 생산시설로 활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옛 건물을 철거하고 기존 외벽과 건축 구조를 보존하고 내부를 전시·문화·편의시설로 재구성했다. 이는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발자취와 역사가 담긴 장소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건물은 1962년부터 35년 동안 수많은 유한인이 일하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 온 옛 본사”라며 “오래된 외벽을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에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벽돌 하나하나에 35년의 시간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 다음 100년을 향한 공간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며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 어제와 내일을 동시에 담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 역사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유한 아카이브’와 시민·지역사회를 위한 문화·편의시설인 ‘윌로우 그라운드’ 등 두 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유한 아카이브에는 1층 미디어아트홀과 체험전시관, 2층 메모리얼홀, 3층 비전홀이 마련됐다.


메모리얼홀은 유일한 박사 생애와 유한양행의 창업 과정, 100년 주요 성장사를 사진과 기록물 등을 통해 소개한다. 창업자 기업철학과 사회 환원 정신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전홀에서는 유한양행 주요 의약품과 연구개발 성과, 글로벌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폐암 신약 ‘렉라자’가 배치됐으며, 주변에는 회사의 대표 제품과 연구개발 관련 전시물이 들어섰다.


조 대표는 “유일한 박사 발자취와 회사 100년 여정을 담고, 창업정신을 새로 풀어냈다”며 “다가올 100년의 모습을 함께 그려볼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공간에 연결했다”고 말했다.


유한 아카이브 1층에는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관과 티라운지도 조성됐다.


관람객이 미디어아트와 단계별 체험을 통해 감정 상태를 살피고 휴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차를 마실 수 있는 ‘티하우스 절기’도 함께 운영된다.


윌로우 그라운드는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개방형 공간이다. 카페와 식음시설, 옥상정원, 야외공원, 다목적홀과 파빌리온 등이 들어섰다.


3층 ‘뉴스퀘어’는 소규모 회의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파빌리온은 전시와 문화행사, 창작 프로그램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한양행은 윌로우하우스를 회사 임직원만을 위한 기념시설이 아닌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윌로우하우스는 이러한 가르침을 오늘로 이어가기 위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Progress’와 원칙을 지키는 ‘Integrity’가 유한양행 새 100년을 이끌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렉라자가 세계 환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처럼 국민 건강을 넘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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