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수파립 투트랙…글로벌 임상 2상 확대·기술수출
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등 4개 암종 진행…“팬튜머 항암제 도전”
2026.06.26 15:42 댓글쓰기



제일약품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해외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연내 글로벌 임상 2상 확대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하는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이전 협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기관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투자회사, 연구기관 등이 모여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산업 행사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열린 기업 발표에서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해외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 발표 중심에는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JPI-547)이 놓였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네수파립 국내 임상 결과를 토대로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팬튜머 항암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네수파립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또는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FDA IND 제출 준비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받은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른 개발 지원 제도를 활용하고, 향후 신속심사 등 허가 전략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네수파립은 암세포 DNA 손상 복구 과정에 관여하는 PARP와 탱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제다. 기존 PARP 억제제의 치료 한계를 보완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자와 암종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3개 적응증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앞서 ASCO 2026에서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 결과가 발표됐다. 회사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서 표적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가 확인됐으며, 해당 환자가 40개월 이상 생존한 사례도 보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 결과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전이성 췌장암에서 네수파립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근거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해외진출 과정에서 쌓은 사업개발 경험도 네수파립 글로벌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큐보는 현재 27개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 또는 공급 계약이 체결됐으며, 중국과 인도 등에서는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존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네수파립의 해외 개발 경쟁력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자큐보 사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재원을 활용해 기술이전을 포함한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고, 연내 글로벌 임상 2상 확대를 목표로 FDA IND 준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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