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병원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치료기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과 응급 위험을 관리하는 통합 예후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경희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의료 AI 혁신생태계 조성사업(닥터앤서 3.0)’의 당뇨병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오는 2028년까지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총괄 진행한다. 디지털치료기기 개발기업 오디엔(ODN), 의료 분야 생성형 AI 기업 위뉴(WeKnew)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환자가 병원 진료를 마친 뒤에도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받을 수 있는 예후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단순히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까지 예방하는 ‘비욘드 글루코스(Beyond Glucose·혈당을 넘어)’ 전략을 추진한다.
개발 예정인 서비스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환자의 스마트워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5대 당뇨병 합병증과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치료기기 ‘DT.E66’을 연계해 환자 상태 분석과 복약 관리, 건강정보 제공, 리포트 작성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병원 밖에서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일종의 ‘AI 주치의’ 역할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병원 연구팀은 앞으로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국내외 상용화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치료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합병증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예후관리 서비스와 디지털치료기기를 접목해 일상 속 환자 관리 수준을 높이고 의료진 임상적 판단을 지원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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