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의료기관 개설위원회를 열어 위례성심병원 개설허가 사전심의를 진행했고, 일부 내용 보완을 거쳐 30일 개설 승인증을 최종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송파구 거여동 272 일원 4만4004㎡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위례성심병원 건립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응급의료 등 지역 의료서비스 확충을 애타게 기다려 온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을 주관하는 SH공사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와 상업시설이 결합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컨소시엄 측은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개설 계획을 관계 기관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 서울시의 사전 승인 요청에 따라 병상수급관리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 간의 병상 조정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15일 사전심의를 승인했다.
이어 서울시 의료기관 개설위원회가 지역 의료수요, 병상 규모, 재원 조달 및 병원 운영 능력 등 개설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승인 단계에 도달했다.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은 이번 승인을 동력 삼아 위례의료복합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700병상 규모의 위례성심병원과 함께 300병상 규모의 재활·요양병원, 600세대 규모 주상복합 공동주택, 호텔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의료와 요양, 재활, 주거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이른바 ‘메디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병원 측은 송파구를 비롯해 인접한 성남시와 하남시 심뇌혈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전체 700병상 중 40%가량을 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센터로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40년 역사를 지닌 강동성심병원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최신 의료기술과 우수 전문인력을 대거 유치한다.
청소년 웰빙, 심뇌혈관, 로봇수술, 치매 예방, 소화기병, 뇌신경, 노인정보 등 다양한 전문센터와 클리닉을 갖춘 첨단 도심형 병원으로 운영하는 한편 양성자 치료기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SH공사는 서울시 승인 이후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0월 위례성심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뒤, 11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남인순 의원은 “복지부 사전 승인 등이 길어지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며 “SH공사가 후속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위례성심병원이 조기 착공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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